前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 대표..亞 문화 밝아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 부사장에 로버트 윌킨슨(Robert Wilkinson) 전(前)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 대표가 내정됐다. 경쟁사의 수장였던 인물이다. CBRE코리아의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전략 수립 등에 기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BRE는 CBRE코리아 부사장에 로버트 윌킨슨 전 대표를 내정했다. 컬리어스코리아는 로버트 윌킨슨 전 대표의 갑작 스러운 사임으로 지난 7월 조성욱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로버트 윌킨슨 전 대표는 국내 진출한 글로벌 부동산서비스 회사 한국법인 대표 중 유일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였다. 홍콩에서 자란 그는 아시아 문화에도 밝다. 영국 노팅엄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중국에서도 학업을 했다.
폰드라이트(Fond Light)라는 업체에서 중국과 대만 소재 고객사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관리했다. 2011년 컬리어스 홍콩지사에 합류한 후 2020년 1월 컬리어스코리아로 부임하면서 수장 자리를 맡았다.
로버트 윌킨슨 신임 CBRE코리아 부사장 내정자는 "글로벌 사업 확대에서 한국 시장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해왔다. CBRE코리아에서 한국과 글로벌간 가교 역할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는 베네수엘라 국적의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다. 출생지는 스페인이며 홍콩에서 자랐다. 그 후 영국 노팅엄대에서 경영학과 중국어를 전공한 뒤 베이징에 소재한 언어문화대에서 중국어를 공부했다.
폰드라이트(Fond Light)라는 업체에서 3년간 근무하면서 중국과 대만 등에 소재한 고객사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관리했다. 주로 공장과 물류센터, 창고를 돌아다니면서 부동산에 대한 안목을 높였다.
2011년 9월 컬리어스 홍콩지사에 합류했다. 어카운트 담당자로 3M과 네슬레의 아시아 지역 자산 포트폴리오를 각각 9년, 4년간 성공적으로 관리하면서 인정받았다.
당시 베이징, 상하이 등 중화권 지역뿐 아니라 도쿄, 시드니 등 다양한 도시에 소재한 기업의 부동산과 관련된 자문을 제공했다. 그러다 2020년 1월 컬리어스 한국법인 수장에 임명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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