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교육업계, 크로스오버 전략으로 사업 시너지 '박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2 16:29

수정 2023.09.12 16:29

윤선생은 지난 8월 사고력 수학 프로그램 ‘큐리매쓰’를 선보이며 콘텐츠 제공(CP)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윤선생은 지난 8월 사고력 수학 프로그램 ‘큐리매쓰’를 선보이며 콘텐츠 제공(CP)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파이낸셜뉴스] 교육업계가 '크로스오버(교차∙혼합)' 전략 추진에 한창이다. 기업들은 교육 분야에서 사업 확장을 모색하거나 비교육 분야의 신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이종 분야와의 협업으로 사업 간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 등 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지난 8월 사고력 수학 프로그램 ‘큐리매쓰’를 선보이며 콘텐츠 제공(CP)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윤선생은 이를 위해 올해 4월 큐리에듀를 인수하고, 사내 수학사업팀을 별도로 신설해 직접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사업자 설명회 등을 개최하며 CP 사업 본격화에 나선 윤선생은 전국에 있는 윤선생 공부방, 교습소 및 학원에 큐리매쓰 콘텐츠를 우선 공급하고 있다. 이어 타 브랜드 및 개인 교육 사업자에게도 CP 계약 형태로 수학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 7월 5~7세 대상의 유아 스마트학습 브랜드 ‘엘리하이 키즈’를 정식 론칭했다.


줄곧 중∙고등학생 타깃의 서비스를 제공해온 메가스터디교육은 2018년 초등 온라인학습 브랜드 ‘엘리하이’를 선보인데 이어, 2022년에는 공단기 등을 운영하는 ‘ST유니타스’ 인수를 추진하며 성인교육 시장으로의 외연 확장도 진행 중이다.

이번 ‘엘리하이 키즈’ 출시로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생애주기가 교차하는 교육 서비스를 갖추게 됐다.

교육 분야를 넘어 신사업을 시작한 곳도 있다. 지난 달 대교는 ‘크레용’으로 유명한 글로벌 문구 브랜드 '크레욜라'의 국내 사업권을 획득하고, 국내 유통 및 영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크레욜라는 1903년 미국에서 설립된 미술 교구 브랜드다
대교는 이번 계약으로 완구 및 문구 유통, 로컬 상품 개발, 대교 교육브랜드와의 협업, 크레욜라 애니메이션 콘텐츠 방영과 공간 사업 등에서 크레욜라와 협력할 계획이다. 대교는 눈높이, 트니트니 등 주요 브랜드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크레욜라 한국 사업을 본격 전개 중이다.

이종 분야 기업과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올해 6월 한화손해보험과 신성장동력 발굴과 ESG 가치실현 및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스크림에듀와 한화손해보험은 교육과 보험을 결합한 서비스부터 신규 사업모델 발굴까지 양사간 지속적인 사업 확대에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또 ESG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여성, 아동 및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까지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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