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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53년 정상 지킨 홍콩 제치고 경제자유國 1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2 14:33

수정 2023.09.22 14:33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의 모습.AP연합뉴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의 모습.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가 세계에서 가장 경제가 자유로운 국가에 등극했다.

평가가 처음 시작된 지난 1970년 이후 1위를 지켜온 홍콩은 53년 만에 정상에서 밀려났다.

21일(현지시간) 캐나다 싱크탱크인 프레이저 연구소가 공개한 순위에서 싱가포르는 홍콩을 2위로 밀어내고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경제 자유국으로 평가됐다.

경제자유지수는 국제무역과 시장 진출 및 경쟁의 자유, 사업 규제를 포함한 분야를 평가해서 산출된다.

이번에 나온 순위는 2021년 경제를 기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연구소는 홍콩은 외국인 노동자 고용에 대한 제한과 경영 비용 상승, 입국 규제 강화가 강등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 매슈 미첼은 “정부가 민간 기업을 통제하려 하면서 홍콩의 경제적 자유가 침해되면서 그 결과로 번영하는데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체들이 밀집한 홍콩섬 센트럴.로이터뉴스1
금융업체들이 밀집한 홍콩섬 센트럴.로이터뉴스1

지난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된 홍콩은 50년간 자치를 약속받았으나 2020년 중국이 홍콩에 국가안보법을 선포하면서 위반할 경우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보고서는 싱가포르가 정부 규모와 규제 관련 개선으로 점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순위에서 3위는 스위스가 차지했으며 뉴질랜드와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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