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벌쏘임 사고 많아.. 응급 조치 알아둬야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초를 하던 80대 남성이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전남 담양소방서는 전날 오전 11시 20분경 담양군 봉산면 기곡리 인근 한 야산에서 A씨(81)가 벌에 쏘였다고 신고해 출동했다.
A씨는 선산에서 벌초를 하던 중 벌에 온몸을 수차례 쏘여 119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는 즉시 A씨를 인근 병원에 이송했다.
한편 최근 가을이 찾아오면서 성묘와 추수, 단풍놀이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9월은 '벌 쏘임 사고'가 유독 많이 발생하는 기간으로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8~2022년 5년간 9월에 벌에 쏘여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1만 4703명이다. 이중 372명은 증세가 심해 입원 치료를 받았다.
벌 쏘임 환자 연령대는 주로 50~60대다. 벌 쏘임 사고를 가장 많이 당한 연령대는 50대로 4086명(27.8%)이다. 뒤이어 60대 3945명(26.8%), 40대 2176명(14.8%), 70대 1779명(12.1%) 등 순이다.
벌 쏘임 사고는 평일보다는 주말(토요일 21.0%, 일요일 24.8%)에 발생 빈도가 높았다. 또 시간대는 오전보다는 오후 시간대(12~18시·43.6%)에 주로 많이 발생했다.
'벌 쏘임 사고'에 대한 대처 방법은 침착한 심리상태가 관건이다.
만일 벌집 등을 건드려 벌이 쏘기 시작하면 머리 부분을 보호하며 신속히 그 자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 쏘였을 때는 얼음찜질을 해야하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 상태로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다만, 벌에 쏘이고 나서 초기에 혈압저하나 호흡곤란이 없는 경우 2~3시간 이내 회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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