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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국내 해상풍력 수주-대만 진출...LS전선 시너지 본격화"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4 07:10

수정 2023.10.14 07:10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LS마린솔루션 제공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LS마린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LS마린솔루션이 국내 최대규모 해상풍력단지인 안마 해상풍력 수주에 이어 대만 해저케이블 사업에도 본격 진출하는 등 모회사인 LS전선과의 시너지를 통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마린솔루션은 최근 전남 '안마 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안마 해상풍력단지는 현재 국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해상풍력단지 건립 프로젝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2027년까지 영광군 안마도 인근에 532MW 규모로 건설된다.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이 제조한 해저케이블을 풍력단지로 운반해 포·매설하는 시공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LS마린솔루션과 LS전선이 담당하는 자재·시공의 공급 규모는 수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시공 비율은 30% 수준으로 예상된다.

계약 결과에 따라 LS마린솔루션의 지난해 전체 매출(428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11년 제주 2연계 해저케이블 사업에 이은 초대형 프로젝트 트랙 레코드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LS마린솔루션은 안마 해상풍력에 이어 최근 타이베이시에 영업 거점을 설립하는 등 대만 해저 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국내 해저 시공업체 중 처음으로 해외 거점을 마련했다.

거점 설립을 계기로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는 해저 시공사업 수주를 위한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영업망을 확장하고 고객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협력업체 발굴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대만은 2025년까지 5.5G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완공하고 2035년까지 15GW를 추가 증설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모두 4조5000억원으로 예상되는 해저케이블 자재 및 시공 사업의 발주가 올해 말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은 2018년부터 대만에서 발주된 약 1조원 규모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냈다. LS마린솔루은 2017년 대만 서해 펑후섬과 본토 사이 22km 해저케이블을 시공해 해저 공사에 중요한 기후, 조류, 지질조사 등에 대한 노하우을 보유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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