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검찰이 보완 요구해
수사 끝에 다시 검찰 송치
1500만원 상당 양복 수수 혐의
수사 끝에 다시 검찰 송치
1500만원 상당 양복 수수 혐의
[파이낸셜뉴스]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은 17일 후원자에게 총 1천500만원 상당의 고가 맞춤 정장을 받은 열린공감TV와 더탐사 소속 기자들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 남부경찰청·북부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더탐사 기자 사건 수사 상황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박성민 의원은 "사실관계가 기자들이 300만원짜리 양복을 입었냐, 안 입었냐"라며 "이러한 사실관계가 이미 확인이 되고 보도까지 다 나왔다"고 질의했다.
이 청장은 "고발장에 기재된 내용에서 맞춤 정장을 1500만원을 맡기고 기자들이 선물로 받아 갔다는 내용이 어느 정도 인정됐다"며 "혐의점이 어느 정도 인정돼서 불법으로 판단해 불구속 송치했다"고 말했다.
열린공감TV와 더탐사 소속 기자 5명은 지난해 후원자로부터 한벌당 300만원 상당의 정장을 선물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및 업무상 배임)로 고발됐다.
경찰은 앞서 검찰에 사건을 넘긴 바 있지만 당시 검찰이 사건 경위 등에 대해 보완 수사하라며 경찰에 돌려보냈다.
피의자들은 "선물을 받은 것은 맞지만 돌려주려 했다"며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