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통해 파급효과 경고
KB금융그룹은 18일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다시 발생하고 있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파급 효과를 진단한 '다시 시작된 엘니뇨, 뜨거워지는 지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엘니뇨의 발생 과정을 담은 △'다시 시작된 엘니뇨'를 시작으로 △'과거 엘니뇨가 가져다준 교훈' △'엘니뇨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 △'향후 엘니뇨 전개 예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KB금융 윤종규 회장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KB금융그룹이 기후 변화 등 사회적으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끄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보고서는 올해 발생한 엘니뇨가 슈퍼 엘니뇨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로 인해 원두와 원당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당 가격 상승으로 인해 빵, 과자, 음료수 등 설탕을 사용하는 식품 가격이 상승하는 '슈거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기상 이변은 자연재해에 취약한 농업, 축산업, 수산업 등 1차 산업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엘니뇨의 전형적 특징인 따듯한 겨울이 지속되면 겨울 의류와 방한 용품 판매 부진으로 의류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가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지구의 항상성 유지 체계가 무너질 수 있으며, 더 큰 기후 위기가 올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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