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K팝 콘서트와 함께 마무리된 가운데, 참자가 수십명이 대회가 끝난 후에도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 정부에 난민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는 난민 인정 신청을 한 잼버리 참가자들을 상대로 지난 12일 난민 신청자들이 받는 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은 잼버리 참가를 위해 국내에 입국한 직후 난민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미성년자이지만 일부 성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관해 한 법무부 관계자는 “잼버리 참가자 중 일부가 우리 정부에 난민 신청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정확한 인원수나 국적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난민심사를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난민법은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인 신분이나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박해받을 수 있다고 인정할 충분한 근거가 있는 공포로 인해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보호받기를 원하지 않는 외국인 등을 난민으로 정한다. 난민 신청자에게는 정부가 신청일부터 6개월까지 생계비를 지원할 수 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지난달 8월 1일부터 12일까지 158개국에서 4만3000여명의 청소년과 지도자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잼버리는 참가자들이 대거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등 ‘부실 준비’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다만 이번 잼버리가 K팝 콘서트와 함께 성황리에 종료돼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도 있다.
K팝 콘서트 아티스트로는 아이브(IVE), 아이브,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모두 19개 팀 등이 출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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