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여한 부산지역 중소기업이 964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11~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한상대회)기업전시회'에서 부산 지역 우수기업 14개로 구성된 부산관을 운영, 총 236건, 964만달러(130억원)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재외동포청·미주한인상공회의소 등이 공동 주최한 한상대회는 전 세계 180개국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기업인과 국내기업인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대표적인 한인 비즈니스 행사다. 사상 첫 해외에서 개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총 50개국, 6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부산지역 기업은 수, 진양식품, 더하이브, 지산푸드, 정성깃든, 스타칸, 뽀너스, 대원코퍼레이션, 끄레망, 동양사, 삼진식품, 코노텍, 대양바이오랩, 트리니타스 등 14개사다.
참여사들은 전시 방문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일부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으로 현장에서 바이어와 업무협약(MOU)를 맺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대회 참가의 가장 큰 성과로 미국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점을 꼽았다.
코노텍 박성백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디지털 온·습도 조절기의 미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부산시 LA무역사무소는 지역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일대일 비즈니스 컨설팅 상담을 진행했다. 사무소는 사전에 매칭된 참가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해외 바이어에게 홍보하고 수출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미국 진출전략과 현지 시장성에 대해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했다.
아울러 지난 12일 진흥원은 캘리포니아 중소기업개발센터(SBDC)와 지역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지역 기업의 대미 수출 확대 등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진흥원 글로벌사업지원단 손영석 팀장은 “이번 대회 참여를 계기로 앞으로도 부산지역의 우수한 중소기업과 함께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저변을 확대하고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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