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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 잡아라"...초1·2 체육 64시간 늘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30 14:05

수정 2023.10.30 14:54

"소아비만 잡아라"...초1·2 체육 64시간 늘려
[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 1~2학년의 신체 활동이 80시간보다 64시간 증가한 144시간으로 확대된다. 중학생은 3년간 102시간 배정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시간을 34시간 많은 136시간으로 늘린다. 급증하는 청소면 비만환자를 막기위한 대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30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제9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2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2024~2028)'을 이같이 발표했다.

먼저 체육 수업시간 최대 확보하고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초등 1~2학년 학생들의 신체활동 시간은 80시간에서 144시간으로 향후 2년간 확대한다. 현재 '즐거운 생활'의 신체활동 영역은 '체육' 교과로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중학교의 경우 2025년부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약 30% (3년간 102시간→136시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등학교는 2025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 함께 체육 교과의 필수이수학점(10학점)이 학교에서 충실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학생이 일상 생활에서 스스로 운동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현재 39개 수준인 학교복합시설은 2027년까지 200개로 확대하고, 현재 165개인 수영장은 2028년까지 300개 추가 설치한다.

비만·당뇨 등을 앓는 소아·청소년 환자 숫자는 코로나19 기간 급증한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 비만 환자는 4년 전보다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비만 진료를 받은 중학생(13~15세) 환자는 2018년 304명에서 지난해 951명으로 4년 사이 3.13배로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기간이던 2021년 1304명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지만, 유행 이전인 2020년(624명), 2019년(580명) 등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다른 연령대 비만 환자도 4년 전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비만으로 진료받은 초등학생 고학년(10~12세)은 2018년 699명에서 지난해 1659명으로 2.37배 늘었고, 고등학생(16~18세) 환자도 같은 기간 265명에서 597명으로 2.25배 증가했다. 초등학교 저학년(7~9세) 비만 환자는 1.73배(599명→1038명) 늘었다.

당뇨(2형), 이상지지혈증 소아·청소년 환자도 늘었다. 그중에서도 당뇨 진료를 받은 초등학교 고학년은 1.6배(2018년 473명→2022년 757명), 중학생은 1.7배(1143명→1932명) 늘어 증가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콜레스테롤 수치에 이상이 생기는 이상지지혈증 환자는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1.8배(719명→1285명), 중학생에서 1.9배(2967→5558명) 증가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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