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331개를 대상으로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벌인 결과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80.2로 전월 대비 5.4포인트(p)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9월(82.7), 10월(85.6) 연속 상승하다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했다.
제조업은 전월 대비 1.8p 하락, 전년 대비 2.4p 상승한 82.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광물제품(75.0), 펄프 및 종이제품(80.0) 등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가구 제조(40.0), 목재 및 나무제품(78.6) 등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9.2p, 전년 대비 0.1p 하락한 77.7을 기록했다. 숙박업(100.0)과 영상오디오 제작 배급업(75.0) 등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수리업(62.5)과 컴퓨터 프로그램 시스템 통합(78.6) 등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전월 대비 9.5p 하락, 전년 대비 0.3p 상승한 73.8을 기록했고, 서비스업의 경우 전월 대비 9.2p 하락, 전년과 동일한 78.3이었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은 전월 대비 수출(82.9)은 호전됐지만 영업이익(76.7)과 자금사정(74.8), 생산(82.2) 등은 악화됐다.
지난 9월 평균가동률은 전월 대비 0.7%p 상승한 71.1%로 나타났다.
10월 지역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상 애로사항은 22개월 연속 인건비 상승(57.7%)으로 조사됐다. 이어 내수부진(52.9%), 업체 간 과당경쟁(37.8%), 원자재 가격상승(32.6%) 순이었다.
허현도 중기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국제유가상승과 중동 분쟁 등 대외적 불확실성으로 경기전망지수가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하락했다"면서 "지속적인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중소기업들이 원리금 상환을 못해 대출금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금리 부담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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