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원 들여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워케이션 거점 오피스 조성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여수시가 전남도 주관 '2023 블루 워케이션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관광 결합형 근무지로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1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 선정으로 도비 2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총 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관 D동 3층에 워케이션 거점 오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워케이션(Worc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관광 결합형 근무제도를 뜻한다. 올해 처음 시행된 블루 워케이션 공모는 전남도 3대 핵심 인구정책인 '놀고 일하는, 도(島)도(道)한 J-워케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전남이 가진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워케이션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시·군 공모를 통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 여수는 해상케이블카 등 주변 관광자원의 연계성과 도보 이동을 통한 주요 관광지와 편의시설 접근이 용이한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아 전남도 블루 워케이션 사업 제1호 사업지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여수시는 전남도관광재단, 서울경제진흥원과 블루 워케이션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서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세 기관은 워케이션 참여자가 이용할 지역 특화 워케이션 프로그램 기획·운영, 지역 내 기업을 시작으로 홍보 대상을 확대해 워케이션 참여 기업 유치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세계박람회장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820만 관람객을 이끌어내며 여수 관광을 선도했던 뜻깊은 장소"라며 "여수세계박람회장에 거점 오피스를 조성, 전남 최고의 접근성과 매력도를 선사해 관광산업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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