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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인식 속도 최대 80% 단축" 케이뱅크, 인공지능 OCR 도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9 09:39

수정 2023.11.09 09:39

신분증 촬영 순간부터 위변조 탐지 가능
고령자 고객 위해 신분증 촬영안내 강화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케이뱅크는 신분증 인식기술을 고도화해 편의성을 개선하고 보안성까지 강화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는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전문기업과 협업해 AI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먼저 신분증 인식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인식속도는 기존 대비 최대 80% 수준까지 단축됐고 이름과 주민번호 등 신분증 문자정보를 인식하는 정확도도 향상됐다. 흔들리거나 빛 번짐 등 식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식률이 10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등 모바일 환경이 낯선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신분증 촬영 방법 안내도 강화됐다. 신분증 촬영 단계에서 손쉬운 촬영방법을 설명하는 가이드를 제공하고 텍스트 안내는 물론 신분증 촬영 예시를 이미지로 제공해 시각적으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만약 고객이 신분증 진위확인에 실패할 경우에는 실패사유를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그에 따른 재시도방법을 안내해 원활한 재촬영을 지원한다.

아울러 이번 고도화로 신분증을 처음 촬영하는 순간부터 신분증 위변조 탐지가 가능해지면서 보안성이 훨씬 높아졌다. 케이뱅크는 그간 신분증 촬영 후 저장된 촬영본을 AI가 실시간으로 위변조 여부를 파악하고 유관부서 직원이 육안으로 2차 판단하는 이중탐지 체계로 운영해왔다.
여기에 최초 신분증 촬영단계에서 즉시 위변조 여부를 탐지하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삼중으로 신분증 위변조를 탐지하게 됐다. 케이뱅크는 위변조 탐지여부를 테스트한 결과, 이번에 도입한 신분증 인식기술의 탐지 정확도가 업계 최고 수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도화된 신분증 인식기술을 도입해 성능과 편의성, 보안성까지 모두 업그레이드했다”며 “앞으로도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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