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후보 시절 언론 자유 중요성 강조"
"방송 3법 공포가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
"방송 3법 공포가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후보 시절 언론 자유가 민주주의 사회 기본이라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 와 방송3법 입법을 거부하면 언론 자유 신봉자라고 주장하며 언론 통폐합과 숙청에 나섰던 과거 독재 정부와 다를 것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 탄압 정권 혹은 거부 정권, '말 따로 행동 따로 정권' 같은 오명을 씻으려면 방송3법을 즉각 수용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야당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가 전망되는 가운데,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언론관을 비판한 최근 외신 보도를 언급하며 정부 여당 압박에 나섰다. 이 대표는 "뉴욕 타임스가 '윤 대통령의 언론 장악에 대한 열의는 한국의 군사 독재 시절을 연상시킨다'고 보도했다"며 “검찰이 정권 비판적인 언론을 겁박하고 수사 대상으로 삼자 이를 비판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방송3법 공포가 국제 망신이 된 윤 정부의 그릇된 언론관을 바로잡고 언론 자유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매서운 심판 앞에서는 달라지겠다고 해 놓고 뒤에서는 거부권을 행사하는, 말 따로 행동 따로 정치는 그만해야 한다"며 "민심도 거부하고 국민도 거부하고 국회도 거부하고, 거부권을 남발하며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도 안 된 인사를 마구 임명하는 거부 정치를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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