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세븐모바일, KT&G의 에쎄(ESSE), KB국민은행이 알뜰폰, 담배, 은행 부문에서 각각 국내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이들 브랜드는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경쟁력을 끊임없이 키워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2023년 국내 70개 업종, 243개 브랜드에 대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전체 브랜드의 NBCI 평균 점수가 76.5점으로 지난해 76.1점 대비 0.4점(0.5%) 상승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올해 신규 조사대상 업종인 안마의자, 전기레인지, 전기자동차, 우유·발효유, 국제항공 등 5개 업종을 제외하고, 전년과 비교 가능한 65개 업종 중 28개 업종의 NBCI가 전년대비 상승했다. 또 15개 업종에서 전년도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점수가 하락한 업종은 22개 업종으로 나타났다. 점수 하락 업종이 9개였던 지난 해보다 하락 업종 수가 크게 늘었다. 다만 65개 업종 중 28개의 업종이 상승해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경쟁력 향상 노력이 꾸준히 소비자에게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서 NBCI가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는 고객 효익과 가치가 제대로 전달된 업종 및 브랜드가 많았기 때문이다.
제조업에 해당하는 36개 업종, 116개 브랜드의 NBCI 평균은 76.4로 전년에 비해 0.1점 상승했으며, 서비스업의 NBCI 평균 점수도 76.6점으로 전년 대비 0.7점 올랐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대형자동차 업종이 브랜드 경쟁력과 구매의도가 가장 높은 업종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우유·발효유,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종합병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아파트 업종은 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브랜드경쟁력 및 구매의도가 모두 낮았다.
한편 NBCI는 브랜드 가치 중심 경영 마인드 확산과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에 목적을 두고 2003년 개발하고 2004년부터 발표된 신뢰도 높은 국내 대표 브랜드 경쟁력 측정 지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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