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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단기 채권형 펀드, 반년 만에 2700억 끌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5 10:17

수정 2023.11.15 10:17

KB 머니마켓 액티브 펀드(채권)
사진=KB자산운용 제공
사진=KB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단기 채권형 공모펀드가 출시 6개월 만에 2700억원 규모 자금을 끌어 모았다.

15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KB 머니마켓 액티브 펀드(채권)’ 순자산은 2722억원으로 집계됐다. 설정액은 2666억원이다. 지난 5월 15일 출시된 후 반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채권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내 채권형 펀드 중 가장 초단기 채권형 상품으로 시중 유동성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이 상품은 약 3개월 이내 고금리 우량채에 주로 투자한다. 대표 단기 투자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대비 편입자산 규제가 적어 적극적 자산 편입이 가능하다. 단기채권 및 기업어음(CP)을 60% 이상, 유동성 자산 등은 40% 이하로 담는다.
환매수수료가 없어 투자자가 원할 때 언제든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간 총보수는 C 클래스 0.235%, C-E클래스 0.16% 수준이다.

통상 국내 단기채권형 펀드는 환매까지 3영업일이 소요되는데 반해 이 상품은 하루 빠른 2일 만에 환매대금을 받을 수 있다. 또 MMF에 준하는 듀레이션을 통해 단기채권 펀드 대비 금리 변동성도 낮게 가져갈 수 있다.

성적도 양호하다. C-F클래스 기준 설정 후 수익률은 연환산 약 4.15% 수준으로, MMF 대비 우수하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이 상품은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은행 정기예금은 약정된 기간을 채워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는 반면, 하루만 투자해도 MMF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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