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케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한 직원이 최근 발렌시아가의 타월 스커트 모델을 따라하며 이케아 타월을 두르고 등장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발렌시아가는 2024년 봄 컬렉션을 출시하면서 타월 스커트를 내놨다. 발렌시아가는 스커트에 대해 '남녀 모두 입을 수 있다'고 소개하면서 모델이 이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집에서 흔히 사용할 것 같은 타월을 모델이 허리에 무심하게 두르고 있다.
그러나 이 타월 스커트의 가격은 무려 115만원. 테리 코튼 재질에 앞면에 발렌시아가 로고가 자수로 박혀있다고 한다. 남녀 공용으로 스몰(S)과 미디엄(M) 두 사이즈가 있다.
출시 직후 소비자들은 "누가 사냐", "115만원짜리 수건, 너무하다" 등의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한창 확산하던 중 같은 날 이케아 SNS에 '소개합니다. 신상 비나른 타월 스커트. 2024 봄 패션 필수 아이템'이라는 글과 함께 발렌시아가를 패러디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이케아의 직원이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이케아에서 판매 중인 비나른 배스 타월을 허리에 두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발렌시아가 모델이 입었던 검은색 후드티와 선글라스, 시크한 표정까지 그대로 재현했다. 이케아는 타월 스커트 가격이 약 3만원인 점을 특히 강조해 발렌시아가 제품 금액과 비교했다.
누리꾼들은 "빵 터졌다", "이케아 잘하네", "발렌시아가나 이케아나 똑같아 보인다"라며 우습다는 반응을 보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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