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가구 거래 업체 앤더슨씨(AndersonC) 디자인 갤러리와 함께 국내외 미술 작품과 빈티지 가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오는 28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연다.
17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미술 작품과 가구의 결합을 주제로 서울옥션이 마련한 첫 번째 기획전시로,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이라는 주제에 맞춰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깊어지는 미술품과 가구의 조화를 선보인다.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작을 비롯해 가구 디자인의 거장 조지 나카시마의 테이블 등 미술품과 가구 90여점을 공개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포토그래픽 드로잉 작품 '전람회의 그림(Pictures at an Exhibition)'이다.
2018년 12개 에디션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카메라 앵글과 시점에 찍힌 사진을 재구성해 독특한 입체성을 강조했다. 좌우 폭이 9m에 이르러 관람자가 마치 그림 속 현장에 함께 있는 것과 같은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앤더슨씨 디자인 갤러리의 대표 작품으로는 목재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려 작업하는 조지 나카시마의 '라이브 엣지 테이블', '드레서' 등이 출품된다.
‘가장 뉴욕적인 디자이너’ 블라디미르 케이건의 '클라우드 소파', 보수적인 재료와 수작업을 통해 제작하는 모던 가구로 유명한 에드워드 웜리의 '리슨 투 미 셰이즈' 등도 선보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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