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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매크로 부담 요인이 완화되면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호실적을 내거나 유가 하락 등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19일 하나증권은 하이트진로를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이달부터 소주 및 맥주 출고가 7% 인상 등 6개월 만에 판매가격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소주의 경우 기존 추정치 대비 영업이익이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맥주는 기존 추정치 대비 17%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비에이치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증권은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 감소한 4560억원,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508억원을 기록했다"며 "북미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경쟁에서도 입지가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RFHIC에도 주목했다. 내년 하반기 미국과 인도에서 5G 투자 열풍이 다시 불 것으로 예상돼서다. 현 시가총액으로 보면 연간 100억~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경우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은 에스원과 SK텔레콤, 하나머티리얼즈를 추천했다. 에스원은 보안 수요 증가로 가입자 증가 및 안정적 실적이 지속되는 데다 부동산 관리 서비스, 정보보안 등 신규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부담 없는 밸류에이션이 장점으로 꼽힌다. 유안타증권은 "5G 시장점유율 확대로 시장 지위가 강화되고 있고, 데이터센터(IDC) 및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SK브로드밴드 등으로부터 연간 1500억원 배당수익이 발생하고 있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해서는 "주요 기업들의 감산 영향으로 실리콘 부품에 대한 단기 실적 부담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주력 고객사의 산화 식각장비(Oxide Etcher) 시장점유율 확대와 이로 인한 실리콘 카바이드링(SiC Ring)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대한유화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지표가 전년 대비 4.6% 오르면서 바닥을 다졌다는 기대감이 나와 반등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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