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UDT가 '강철부대3'에서 최종 탈락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ENA 공동 제작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3'에서는 UDT, 707이 4강 토너먼트에서 만나 300kg 보급 행군 미션을 치렀다. 그 결과 707이 홍범석의 압도적인 체력과 정신력을 앞세워 승리했다.
결승점에 먼저 도착한 707 대원들은 "드디어 4강 징크스를 깼다"라며 기뻐했다. 승리의 주역 홍범석은 "이 기세로 우승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UDT는 이한준의 발목 부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707보다 늦게 결승점에 들어왔지만 마지막까지 함께한 대원들의 모습이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마스터 최영재가 "UDT는 '강철부대3'에서 최종 탈락했다"라고 알렸다. 이한준은 미안한 감정에 뒤돌아서 눈물을 훔쳤다. 김경백이 괜찮다며 위로했다.
UDT가 '강철부대3'를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김경백은 "그동안 많은 군 생활을 했지만 늦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다시 한번 많은 걸 배웠다. 영광스러운 순간들도 여기서 많이 느꼈다. 앞으로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모든 부대에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정준은 "쟁쟁한 부대들과 경쟁해서 영광이었다. 팀원들과 좋은 추억 평생 간직하겠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한준은 "존경하는 부대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라며 울먹였다.
정종현은 "너무 아쉽다. 져서 아쉬운 것보다 앞으로 이렇게 팀원들과 다시 싸울 수 없다는 게 아쉽다"라면서 울컥했다. 이어 "같이 멋있게 싸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마지막까지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이며 애써 눈물을 삼키려 했다. 이번 시즌 그 누구보다 강인했던 정종현의 뜨거운 눈물이었다.
끝으로 김경백은 "팀원들을 만나서 영광이었다"라며 "살면서 여기서 있었던 순간들이 많이 기억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정종현은 "우리보다 현역들은 더 강할 것이다. UDT가 목숨 걸고 싸우는 부대라는 걸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이를 지켜보던 김희철, 츄 등 MC들이 안타까워했다. "정종현 대원이 저러니까 너무 슬프다, 저희 휴지 좀 달라, 영화 같다"라며 속상해 했다.
이 가운데 김성주가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김경백을 보며 스스로 반성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김경백 대원 보면서 제가 평소 동생들에게 형 노릇을 못한 것 같아 미안했다. 그런 후회가 들었고, 반성을 했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뭉클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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