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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경쟁률 낮았는데”... 11월 새내기주, 엇갈린 희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3 06:00

수정 2023.11.23 06:00


11월 새내기주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 추이 그래프
종목명 시장구분 상장일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 일반 청약 경쟁률
동인기연 KOSPI 2023/11/21 -2.33 4대 1
에코아이 KOSDAQ 2023/11/21 133.14 19대 1
스톰테크 KOSDAQ 2023/11/20 35.64 499대 1
에코프로머티 KOSPI 2023/11/17 151.93 70대 1
캡스톤파트너스 KOSDAQ 2023/11/15 65.00 1346대 1
에스와이스틸텍 KOSDAQ 2023/11/13 145.28 1001
에이직랜드 KOSDAQ 2023/11/13 62.00 759대 1
메가터치 KOSDAQ 2023/11/09 8.54 630대 1
비아이매트릭스 KOSDAQ 2023/11/09 -3.85 805대 1
컨텍 KOSDAQ 2023/11/09 -26.00 9대 1
큐로셀 KOSDAQ 2023/11/09 72.25 170대 1
쏘닉스 KOSDAQ 2023/11/07 -22.13 773대 1
유진테크놀로지 KOSDAQ 2023/11/02 -20.12 1506대 1
유투바이오 KOSDAQ 2023/11/02 22.50 1287대 1
(한국거래소)

[파이낸셜뉴스] 이달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반 청약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기업들은 공모가 대비 세자리수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반면 흥행을 거둔 새내기주는 주춤한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증시에 상장한 새내기주 14곳(스팩 제외)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은 44.42%로 집계됐다.

상승률 1위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다. 지난 18일 코스피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는 4거래일 동안 공모가 대비 151.93% 상승했다.
지난 20일과 21일에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코스닥에 상장한 에코아이는 공모가 대비 133.14% 오르며 상승률 3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흥행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상장 전 일반청약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머티와 에코아이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각각 70대 1, 19대 1이다. 이달 상장한 새내기주의 평균 경쟁률(634대 1)과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반대로 상장 전 흥행에 성공하며 기대를 모았던 새내기주는 주춤한 모습이다. 일반청약에서 세 자릿수가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정작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일반청약 경쟁률 1506대 1을 기록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유진테크놀로지의 주가는 공모가(1만7000원)를 20.12% 밑돌고 있다. 비아이매트릭스 역시 일반청약에서 8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현 주가는 공모가 대비 3.85% 낮다.

스톰테크와 메가터치는 일반 청약 경쟁률에서 각각 499대 1, 630대 1을 기록했지만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35.64%, 8.54%로 이달 공모주 평균 수익률(42.58%)을 밑돌고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반청약 경쟁률이 높을 경우 수급에 따라 상장 첫날 수익률은 좋을 수 있어도 지속성은 별개의 문제”라며 “상장 후에도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실적 혹은 성장성 중 하나라도 충족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실적, 성장성 외에도 공모기업의 상장 목적이 대주주의 투자금 회수인지 혹은 성장인지를 신중하게 판단해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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