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황의조 영상 유포' 모방범도 검거…"추가 폭로할 것" 협박 혐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3 14:14

수정 2023.11.23 14:14

최초 유포자이자 전 연인인 척 사칭·협박
경찰 "관심 받으려 범죄 벌인 것으로 보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가 지난 19일 오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가 지난 19일 오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의 전 연인을 사칭해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온라인에 올린 모방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남성 A씨를 지난 8월께 검거해 불구속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6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황의조와 여성들이 함께 있는 사진을 유포한 사건이 발생하자, 이를 모방해 자신이 유포자라고 주장하며 협박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의조의 매니지먼트사인 UJ스포츠 관계자와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영상을 올리고 추가로 폭로하겠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다.

A씨는 실제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송치된 친형수와 별개의 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관심을 받으려고 모방 범죄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그외에 고소 받은 모방 계정 등을 함께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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