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혁신·포용적 엑스포로 만들 것
【파이낸셜뉴스 프랑스(파리)=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국제항구 도시 부산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그동안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서 "국가 간 격차를 줄이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것이 부산 엑스포의 정신이자 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책임국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자 한다"며 "우리 모두가 함께 도전에 맞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평화를 함께 지켜내면서 약자를 보듬고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를 통해 이러한 인류의 연대에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제 한국은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부산은 1950년 11월 프랑스군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달려와서 상륙했던 바로 그 항구가 있던 곳입니다. 부산은 6·25 전쟁 당시 공산군의 침략으로부터 나라의 주권을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피난민으로 넘쳐나던 부산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원자재 수입과 상품 수출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과 번영을 이끄는 어머니의 탯줄과도 같은 역할을 했다"며 "부산 세계박람회를 가장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엑스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가 미래 세대를 위한 화합과 연대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다"며 "부산은 이미 여러분과 함께 할 준비가 됐다.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라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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