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도교육청, 지역 경쟁력 키워 글로컬 교육 실현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4 15:44

수정 2023.12.04 15:44

'2024 전남교육 설명회' 갖고 맞춤형 교육·교육생태계 구축·글로컬 교육 등 역점과제 제시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4일 전남교육청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제1차 2024 전남교육 설명회'를 갖고 2024년 전남교육 기본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4일 전남교육청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제1차 2024 전남교육 설명회'를 갖고 2024년 전남교육 기본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새로운 미래교육 패러다임으로 지역 중심 교육 경쟁력을 키워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글로컬 교육'을 제시했다.

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전남교육청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제1차 2024 전남교육 설명회'를 갖고 이런 내용의 2024년 전남교육 기본 방향을 밝히고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도교육청은 내년에 △질문·탄성·웃음의 공부하는 학교 △상상·도전·창조의 미래교육 △참여·협력·현대의 교육공동체 △공정·안전·존중의 신뢰행정 등 기존 4대 교육지표를 수행하며 '지역에서 세계로 향하는 글로컬 교육'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위한 3대 역점 과제로 △교육의 기본을 회복하는 '맞춤형 교육' △지역과 공생하는 '교육생태계 구축'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는 '글로벌 교육'을 설정했다.

우선 '맞춤형 교육'을 위해 통합적 독서·토론·글쓰기를 내실화하고 학생주도성 키움 수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AI 활용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화한다.


지역과 공생하는 '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해선 전남도교육과정 적용 역량 및 기후변화 환경교육을 강화하고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 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회 운영 내실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교육'을 위해선 다국어교육 활성화, 문화다양성 교육 내실화, 국제 교류 확대, (가칭)전남국제직업고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날 직접 연사로 나서 "미래 사회 요구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중심 교육의 경쟁력을 키우는 '글로컬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시대적 과제인 전남교육 대전환을 지역에서 세계로 향하는 글로컬 교육으로 구체화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장과 정책을 잇다!'를 주제로 한 이날 설명회에는 학교급별 교(원)장 500여명이 참석해 이 같은 2024년 전남 교육정책과 역점 과제들이 현장에서 구체화되고, 실현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정책 설명에 이어 좌장을 중심으로 김 교육감과 5명의 교(원)장이 '지역 중심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실현 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좌장을 맡은 김병인 강진고 교장은 "우리 전남이 직면한 변화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열쇠는 교육에 있다는 것을 이번 논의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학교교육을 살리고, 나아가 지역의 생존을 지켜내는 글로컬 교육이 현장에서 적극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설명회에서는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자녀 교육을 위한 다국어 교육 자료 제작 계획 △공존교실 운영 내실화 방안 △진로·학습·진학상담 통합 관리 방안 등 내년 주요 사업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나왔다.


도교육청은 이날 동부권 설명회에 이어 오는 5일에는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중·서부권을 대상으로 '제2차 2024 전남교육 설명회'를 갖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