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엑스씨 4조7000억원어치
넥슨 창업자 김정주 유족이 상속세로 납부한 넥슨 그룹 지주회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4조7000억원어치가 공개 매각된다.
기획재정부는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제2차 국세물납증권 매각 예정가격 결정안'을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국세물납증권이란, 상속세를 현금 대신 증권으로 받아 국가가 보유 중인 비상장증권이다.
이번에 공개매각을 추진하는 국세물납증권은 제조업 17개, 건설업 10개, 도·소매업 10개, 기타 업종 11개 등 총 48개 종목이다. 매각 예정가격은 총 4조8912억원 규모다.
넥슨 그룹 지주회사 NXC 주식 85만1968주(지분율 29.3%)가 매각 대상에 올랐다. 앞서 김 창업자의 유족은 물려받은 지분 일부를 상속세로 납부했으며, 정부는 상속세 가치를 약 4조7000억원으로 판단했다.
앞서 지난해 2월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사망함에 따라, 유족들은 상속세를 엔엑스씨의 지분으로 물납한 바 있다. 교학사(194억원), 남일전지상사(161억원), 디앤비컴퍼니(145억원), 트랜덱스(130억원) 등도 매각 예정 금액이 100억원 이상이다. 국세물납증권 공개매각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구체적인 참여 방법은 온비드에 게제된 공고문에 소개돼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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