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우리은행, 내년 3월 강남역·압구정현대 등 지점 11곳 통폐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5 19:45

수정 2023.12.05 19:45

서울 강남, 경기 분당, 부산 등 임대료 부담 큰 지점들 통폐합
"정부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 준수… 이용률 감소한 점포 대상"
우리은행 전경.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 전경. 우리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우리은행이 내년 3월 4일 지점 11곳을 통폐합한다.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홈페이지에 따르면 강남역·남부터미널·논현중앙·망원역·성수IT·양재역·역전지점과 아시아선수촌PB영업점·압구정현대PB영업점 등 서울 9곳과 부산 동백점, 경기 분당 구미동지점이 인근 금융센터·지점에 통폐합된다.

아시아선수촌·압구정현대 PB점의 업무는 같은 자리에서 처리가 가능하는 것을 감안하면 7개 지점이 인근 지점으로 통폐합된다.

지난 4월 금융당국은 ‘은행 점포 폐쇄 내실화 방안’을 발표하고 은행이 지점 점포를 폐쇄하기 전 사전영향평가를 강화하도록 했다. 점포 폐쇄로 인한 금융소비자가 불편을 줄이기 위해 소규모 점포나 이동 점포 등 대체 수단을 마련하게 했다.


정부가 고령층 등 사회 취약계층을 배려하기 위해 은행 지점 유지를 압박하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지점 11곳을 통폐합한 이유는 비용절감이다.

은행 점포 대부분은 임대해서 사용하는데 접근성을 고려해 건물 1층에 위치한다. 이 때문에 강남, 논현, 분당 등 임대료가 비싼 지역의 점포 문을 닫을 경우 임대료는 물론 인건비도 줄일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점 통폐합은 임대료 절감 논리가 아닌 내실화 방안에 근거해 사전영향평가를 진행해 결정했다”면서 “매년 말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일부 지점을 통폐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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