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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와이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63% 오른 6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6만1900원까지 올라 상한가에 근접했다. 자회사 와이지 플러스도 23.81% 오른 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블랙핑크 멤버 전원 재계약'이란 호재 덕분이다. 이날 개장 직후 와이지는 "소속 아티스트 블랙핑크 멤버 4명 전원의 전속계약 체결 건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공시 직후 20% 넘게 오른 주가는 장 마감까지 유지됐다.
와이지가 오름세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이다. 와이지는 11월 27일부터 전일까지 7거래일 연속 내리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에 주가는 4만7000원선까지 떨어지며 연초 수준으로 회귀했다.
와이지는 지난 5월 9만7000원까지 오르며 10만원대를 눈앞에 뒀으나 블랙핑크 불확실성으로 침체기에 접어든 분위기였다. 최근 대형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데뷔했음에도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블랙핑크가 와이지의 실적에서 큰 부분을 차지, 베이비몬스터가 블랙핑크의 부재를 상쇄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진 때문이다.
하지만 최대 IP인 블랙핑크를 지켜내면서 주가가 상승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완전체 활동이 당장은 힘들더라도 트레져나 베이비몬스터가 빈 공간을 메울 수 있도록 라인업이 확충이 된 상황이라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블랙핑크의 재계약 소식은 엔터테인먼트 업종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7.28% 오른 2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스엠과 JYP Ent.도 각각 5.33%, 3.05% 상승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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