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상 크리에이티브 전략 금상 받아
유연한 조직문화에 이색 콜라보 돋보여
기가스틸 등 차세대 기술 자연스럽게 녹여
"높은 퀄리티, 압도적 그래픽 영상에 몰입감"
1·2편 유튜브 누적 조회수 6000만회 넘어
김학동 부회장 "창의, 유연한 조직문화로"
유연한 조직문화에 이색 콜라보 돋보여
기가스틸 등 차세대 기술 자연스럽게 녹여
"높은 퀄리티, 압도적 그래픽 영상에 몰입감"
1·2편 유튜브 누적 조회수 6000만회 넘어
김학동 부회장 "창의, 유연한 조직문화로"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가 대박을 터뜨린 '판타스틸 광고 캠페인'이 2023년 대한민국광고대상을 수상했다. 광고 슬로건인 '판타스틸(FANTASTEEL)'은 판타지(Fantasy)와 철(Steel)의 합성어다.
기업 홍보캠페인 전형적 틀 깼다
6일 포스코는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한 대한민국광고대상 에서 크리에이티브 전략(Creative Strategy)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판타스틸 광고는 전형적인 기업 홍보 형식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와 노력으로 브랜드를 재정의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30회째를 맞은 대한민국광고대상은 매년 2000여편의 작품들이 출품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상이다.
판타스틸 광고 캠페인은 포스코가 게임회사 넥슨이 협업한 이색 광고다. 게임 시네마틱 영상을 보는 듯한 화려한 영상미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보여준다. 지난 8월 1편, 10월 2편이 공개된 이후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6600만회를 넘었다. 기업 광고로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포스코가 판타스틸 광고를 만든 것은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를 맞아 철의 가치와 소중함, 친환경성을 새롭게 조명해보자는 취지에서다.
포스코 관계자는 "판타지가 의미하는 환상·이루고 싶은 꿈처럼 지난 50년간 대한민국에서 제철 기술로 업적을 세우고 새로운 50년을 향해 나아가는 포스코의 비전을 광고에 담았다"고 했다.
포스코는 판타스틸 왕국이라는 가상 세계를 설정하고 포스코의 제철기술을 전수받아 악의 무리를 물리치고 지속가능한 미래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독특한 스토리를 만들어 재미를 더했다.
지난 8월 론칭한 1편 '신철기시대의 서막'에서는 패색이 짙었던 판타스틸 왕국 가상세계에서 인류의 위대한 승리를 이끈 것이 포스코의 우수한 철강 제품과 기술력 덕분이라는 내용이다. △초고강도 강판 기가스틸 △고강도·경량화를 위해 이종 소재를 결합한 멀티머티리얼 △내식성이 우수한 포스맥 기반의 불연컬러강판 △영하 165도 극저온에서도 우수한 강도를 유지하는 고망간강 등이 게임 속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이어 지난 10월 공개한 2편 '그린스틸이 만든 미래'는 전쟁의 상흔으로 황페해진 세상을 포스코의 친환경 제철기술로 복원해 나간다는 스토리다.
포스코의 탄소중립 마스터브랜드 그리닛, 수소로 철을 만드는 기술 하이렉스 등 녹색지구를 만들어 나가는 포스코의 탄소중립 추진 노력과 의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아이디어 자유롭게, 결정은 과감하게..조직문화 인상적"
이인희 경희대학교 미디어학과 교수는 "판타스틸 광고는 방대한 세계관을 가진 판타지 드라마 같다"며 "1·2편 모두 압도적인 스케일과 퀄리티 높은 CG로 영상에 몰입하게 하고, 광고 슬로건 '철에는 판타지가 있다, 우리의 미래는 판타스틸하게'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한다"고 말했다.
이번 광고캠페인 제작에 참여한 인소민 그랑몬스터 대표는 "포스코의 기업 PR 광고를 준비하면서 기존과는 차별화된 과감하고 독특한 크리에이티브들을 제안했다"며 "전통 제조업 기반의 기업문화에 대한 편견과는 달리,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와 과감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포스코의 조직문화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유연하면서 창의적인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다양한 사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경영층에게 직접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반영하는 영보드·타운홀 미팅 △업무수행의 자율성 및 효율성을 높이는 선택적근로시간제도 △구성원 개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자율복장제도 △장거리 출퇴근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거점오피스제도 등이 대표적이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기업문화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나가는 원천"이라며 "철강업의 구조적 변혁 시기, 조직문화 혁신으로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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