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내년 중소사업장 산재예방에 1.4조 투입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2 14:27

수정 2023.12.12 14:27

고용차관 "산재예방 투자여력 부족한 중소사업장 적극 지원"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11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2023년도 전국 근로감독 부서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11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2023년도 전국 근로감독 부서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내년 총 1조45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종 산재예방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경기 시흥시 시화공단에서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중소사업장 사업주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산재예방시설 융자에 4586억원, 위험공정 개선 비용을 40∼50% 지원하는 '안전동행 지원사업'에 3220억원을 배정했다.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에는 683억원, 민간 재해예방기관에 위탁해 운영할 기술 지도에는 45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9월까지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는 459명이다. 이 가운데 중소사업장에서 숨진 노동자는 267명(58.2%)에 달한다.


이 차관은 "(중소사업장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비해 산재예방을 위한 투자 여력과 안전관리 역량이 부족하다"며 "산업재해 예방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확보하고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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