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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바, 두달새 동남아에 7곳 오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2 17:58

수정 2023.12.12 17:58

오더메이드·핫밀 제품으로 공략
SPC 그룹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지난 두 달 사이 동남아시아 시장에 7개 점포를 잇따라 오픈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파리바게뜨는 약 한 달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2개점, 싱가포르에 3개점,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와 메단에 2개점을 여는 등 동남아 7개의 매장을 잇따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는 파리바게뜨가 2012년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래 한 달간 가장 많은 오픈이 이뤄진 것으로 동남아 시장에 비즈니스 모델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파리바게뜨는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빠른 경제 성장과 소비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진출 전략도 동남아시아에서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던 요인으로 꼽힌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8월 현지 기업인 버자야 푸드 그룹, 미들 트레이드와 함께 필리핀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에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19억 할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조호르바루 공장'을 준공하고 있는 등 동남아 시장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문을 연 7개 매장은 말레이시아 TRX몰, 싱가포르 힐리온 몰, 인도네시아 파쿠원 몰 등 모두 쇼핑몰에 자리잡았다.
쇼핑을 하며 둘러 보는 '몰링 문화'를 반영해 주문 후 제조하는 '오더 메이드' 메뉴와 식사 대용으로 따뜻하게 데워서 제공하는 '핫밀' 제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몰링 문화는 쇼핑몰 안에서 쇼핑과 식사, 여가 등을 즐기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트렌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파리바게뜨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잡으며,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별 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진출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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