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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경 전 청와대 행정관 고양 '병' 출마 공식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8 11:00

수정 2023.12.18 16:42

"지난 지선 미숙한 공천으로 당원 분열, 지역위원회부터 혁신할 것"
"실종된 책임정치, 중앙정부·지방정부 움직이는 리더십 실현하겠다"
정진경 전 청와대 행정관. /정진경 캠프 제공
정진경 전 청와대 행정관. /정진경 캠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시민이 행복하고 살고 싶은 도시, 기본적 삶이 보장되며 발전의 기대가 넘치는 도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문화, 경제, 미래 먹거리의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

정진경 전 청와대 행정관이 15일 제22대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고양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정부와 경기도를 움직일 리더십 있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그는 "윤석열 정부 1년 6개월 간 정치는 실종됐고 적대적 극단만 남아있다. 가족의 비위를 숨기고 언론장악을 시도하며 법무부 장관이 야당 대표를 범죄자로 몰아붙이는 게 윤석열식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가 자리를 비운 사이 민생은 실종됐다"며 "경상수지는 1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세계 18위에서 올해 200위로 추락했다. 자영업자 대출액은 1천조를 넘었고, 연체액과 연체율 모두 역대 최대, 최고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준엄한 심판으로 무능, 폭정, 독선, 퇴행의 정치를 중단시키겠다"며 "정치로 대한민국의 경제, 민생, 생명,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전 행정관은 고양시에 책임정치가 실종됐다고 지적하며,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 민주당이 추진하고 현실화를 앞둔 시청 이전 건립 계획을 백지화하고, 그 여파로 중산동·식사동·대곡을 잇는 트램은 요원해졌다"며 "선거 때마다 여야 정치인들이 약속한 고양시 공약은 무산되고 있다. 그러나 단 한 명의 정치인도 시민께 사과하지 않는다.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정 전 행정관은 “책임지는 정치가 필요하다. 설명만 하는 정치는 필요 없다”며 “시민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책임감 있는 국회의원을 원한다. 정진경이 책임지는 정치, 명확한 정치로 결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출마선언과 함께 △민주당 고양병 혁신위원회 설치 △지방선거에서의 공정한 시스템 공천 △CJ라이브시티 자재 비용 및 지체상금 문제 해결 △식사동 트램 개발 △일산 신도시 (1기 신도시) 노후아파트 재건축 사업성 증진 △대곡역 일대 개발 추진 등 '일산을 지키는 공약'을 함께 발표했다.

끝으로 그는 "일산은 결혼 후 세 아이를 낳아 기른 곳이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었고, 동네 일엔 주저하지 않는 듬직한 이웃이었으며, 머리를 맞대고 아이들 교육 문제를 고민한 학부모였다"며 "그래서 일산을 누구보다 잘 안다. 무엇이 개선되어야 하는지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양시 민주당이 약속한 시청원안과 트램건설을 지키고 CJ라이브시티를 국제 랜드마크로 이끌겠다"며 "노후아파트 재건축 사업성을 높이고 경제성평가에서 탈락한 대곡역 개발을 추진해 일산을 인구만 많은 배드타운에서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진경 전 행정관은 우토로국제대책회의, 아름다운재단, 시민주권 등 시민사회에서 활동한 후 김태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정 전 행정관은 김태년 의원실 근무 당시 장시호가 운영하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이 거액의 후원금을 조달한 사실을 최초로 밝혀내 삼성과 박근혜 정부 간의 유착관계를 드러냈다.


정 전 행정관은 이후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실 경제팀장을 역임하며 코로나-19 위기 대응 업무를 하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영업손실보상제도의 기안을 확립하였다. 이후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선후보 경기고양청년특보단장을 맡아 고양시에서 대선을 이끌었다.
현재 경기도 민관협치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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