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상생파트너' 우리금융
올해 순수 기부액 520억원 돌파
발달장애인·소상공인·미래세대·다문화가족 지원 중점
올해 순수 기부액 520억원 돌파
발달장애인·소상공인·미래세대·다문화가족 지원 중점
[파이낸셜뉴스]#. “회장님, 행장님 모두 멀리서 손님이 오시거나 미팅을 나갈 때면 ‘우리동네 선한가게’ 청산제과에서 만든 쿠키를 선물로 드립니다”
장광익 우리금융그룹 부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한가게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의 사업장을 리모델링해주고, 무료 사업컨설팅과 금융 지원까지 종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직접 그룹 사회공헌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우리동네 선한가게에서 만든 쿠키를 선물한다는 것이다.
‘우리동네 선한가게 2.0’은 우리금융그룹의 4대 시그니처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전국 300개 선(善)한 소상공인을 선정해 △장기협약 △금융지원 △환경개선 △홍보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름하던 소상공인에게 봉사활동비를 지원하던 사업을 확장한 것이다.
우리금융은 선한가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 3월 소상공인연합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도 맺었다.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할인해주고, 대과 예적금 금리도 우대해준다. 올해 20곳 선한가게에 대한 지원을 마쳤고, 내년 지원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11월에는 네이버와 제휴해 선한가게 매장을 검색하면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우리동네 善한가게’라는 문구가 나오도록 했다.
우리금융의 또 다른 시그니처 사회공헌활동은 ‘굿윌스토어’다. 굿윌스토어는 밀알복지재단이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해 지난 2011년 시작한 사업이다. 굿윌스토어에서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한다. 전국 26곳 굿윌스토어에서 지점별로 13~15명 발달장애인이 일하고 있다.
굿윌스토어가 발달장애인 총 360명을 고용하고 있지만 21만명에 이르는 발달장애인 중 고용된 인원이 6만1000명에 불과하다. 이에 우리금융은 발달장애인 취업률 29%이라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향후 10년 간 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본점 지하1층처럼 그룹이 보유한 유휴공간을 매장을 사용하도록 내놓는다.
장 부사장은 “금천구 굿윌스토어를 차리는데 10억원이 들었다”면서 “수익을 내기 어렵지만 폐점한 지점 공간 등을 적극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사업 안정화 단계에서 1500명이 발달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우리금융의 사회공헌 활동 4대 시그니처사업은 △우리 루키(미래세대 육성) △우리누리(다문화가족 지원) 등이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이 펼치는 우리루키 프로젝트는 시·청각 장애아동에게 ‘빚과 소리’를 선물하는 사업이다. 미래재단은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의 지원금을 편성해 매년 개안수술 100명, 인공달팽이관수술 100명 등 10년간 총 2000명의 어린이·청소년을 지원한다.
우리누리 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 금융권 최초로 설립된 다문화가족 전문 지원재단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맡는다. 지난 11년동안 5869명에게 장학금 65억원 지급했다. 올해 600명을 선발했던 장학생을 내년에는 800명으로 늘린다. 장 부사장은 “다문화재단이 올해 펼친 20건의 사업은 132건의 전체 사회공헌 프로젝트들 중에서 단단하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파리엑스포 연설 당시 화면에 나왔던 합창단도 다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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