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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사장 "내년 여객 9천만, 사상 첫 매출 1조원 목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1 15:30

수정 2023.12.21 15:30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1일 서울시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1일 서울시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21일 "내년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 9000만명 돌파를 목표로 5년만의 흑자 전환 및 사상 첫 매출 1조원 돌파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공항의 본원적 기능 강화를 위해 국제선 항공수요 회복률 100%를 달성하고 첨단장비 도입 확대를 통한 무결점 보안체계 확립 및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컨세션 관리체계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을 제외한 전국 7개 국제공항의 올 연말까지 국제선 이용객은 2019년(2033만명) 대비 63% 수준인 1280만명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기준으로는 동월 대비 87%의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공사는 2019년 여객(8666만명)을 뛰어넘는 항공수송 실적 달성을 위해 내년도 국제선 이용객 2000만명을 목표로 총 9000만명 달성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윤 사장은 "김포공항의 경우 비즈니스에 특화된 공항인 '비즈포트' 도약을 위해 '서울-오사카-상해' 비즈니스 셔틀 노선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면서 "김해공항은 폴란드 바르샤바, 미국 LA 등 장거리 노선 신설을 추진해 동남권 거점공항으로서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공사는 김포공항의 비즈포트 전략으로 서울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지원해 2024년 상반기까지 패스트트랙, 프리미엄 라운지, 공유 오피스 및 프리미엄 공항 멤버십을 신속하게 도입할 계획이다.

패스트트랙을 통해 비즈니스 여객 전용게이트와 보안검색으로 신속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탑승 대기 중 휴식, 업무·회의·의전이 가능한 라운지 및 팬미팅 등이 가능한 다목적 공유 오피스를 조성해 비즈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실적에 따른 주차장·상업시설·라운지 등 고품격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공항 멤버십을 도입한다.

제주공항은 인바운드 수요 확충을 위해 일본·대만 노선 신설 등 국제노선을 다변화하고 대구·청주·무안공항은 회복률이 저조한 중국 여객 유치를 위해 운수권 보유 항공사의 취항을 유도해 내년도 국제선 항공여객 2000만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2024년 국제선 여객의 완전한 회복을 발판 삼아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액 1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공항별 차별화된 상업시설 개발과 수익증대를 위한 팝업매장 확대, 신규 상업시설 공간 발굴, 대국민 면세 쇼핑 편의 증대를 위한 온라인 면세점 개설과 손정맥 결제서비스 도입으로 임대수익 증대를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윤 사장은 "여객이 공항을 이용할 때 주차부터 수속절차, 보안검색, 상업시설 이용, 탑승까지 전 여정에 걸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와 무단절 수속절차를 제공하는 스마트공항을 구현할 것"이라면서 "장기간 동결로 해외공항 대비 현저히 낮고 원가 회수율 80% 미만인 공항시설사용료는 물가 안정화 추세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현실화해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항 시설에 재투자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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