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수~과천 4차선 터널 2030년 생긴다...빗물배수 기능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6 10:00

수정 2023.12.26 10:00

롯데건설과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식
왕복 4차로 터널 5.61km, 빗물배수터널 3.3km
교통정체·침수 동시 해결 기대
서울시는 이수과천복합터널의 대표사인 롯데건설과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수~과천 복합터널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이수과천복합터널의 대표사인 롯데건설과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수~과천 복합터널 위치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2030년 이수~과천 구간에 국내 최초 복합터널이 생긴다. 도로터널은 물론 빗물배수터널의 기능을 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수과천복합터널의 대표사인 롯데건설과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실시협약은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시행자와 공공이 사업시행 조건 등에 대해 체결하는 계약이다. 민간투자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사업시행자는 롯데건설이 주요 출자자로 나서고, 현대건설 및 대우건설 등 9개사가 참여한 이수과천복합터널이다. 실시협약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공사는 2025년 상반기에 착공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동작·과천대로의 교통 정체와 사당·이수지역의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다기능 복합터널이다. 서울 동작구 동작동(이수교차로)에서부터 경기 과천시 과천동(과천대로)까지 5.61㎞ 길이의 왕복 4차로 도로터널과 3.3㎞ 길이의 저류용량 42만4000㎥의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건설한다.

터널이 개통되면 이수교차로에서 과천대로를 오가는 약 5만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지상도로의 차량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사당·이수 지역 저지대 일대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하는 침수피해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지난 3월 실시협약을 체결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함께 서울 남부지역의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하도로가 개통되면 남부지역 교통난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서울의 도시 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