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명품 브랜드들이 연초를 앞두고 가격 인상을 단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과 3월, 8월 세 차례에 걸쳐 주요 의류와 가방 가격을 10% 가까이 올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내년에도 가격 인상에 나선다.
27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프라다는 내년 1월3일 제품 가격을 5~10% 인상한다.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Delvaux)도 오는 8일 가격을 인상한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 역시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에르메스는 매년 1월 가격을 인상해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에르메스가 내년 1월5일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에르메스는 10%대 가격 인상을 단행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고야드도 같은 달 상품 가격을 조정한다. 다만 고야드는 전체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면서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 브랜드들은 새해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해왔다.
매년 1월과 7월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DIOR)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 역시 내년 1월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월에는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Boucheron)도 일부 제품 인상 가능설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명품 브랜드는 보통 가격 인상 계획을 공유하지 않는다"면서 "샤넬 같은 대표적인 브랜드 역시 빨라야 이틀 전에 알려주는 식"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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