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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인공지능(AI) 사업자가 생성형 AI 학습을 위해 데이터를 쓰는 경우 저작권자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정부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디어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플랫폼 서비스 제공 및 콘텐츠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비플라이소프트 등 관련주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플라이소프트는 3000여개 미디어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1500여개 공공기관 및 기업들에게 플랫폼을 활용해 미디어 관련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공공기관 및 기업들이 저작권 우려 없이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디어 빅데이터는 저작권이 있어야 사업이 가능하다. 저작권은 광범위한 미디어 매체와 합법적으로 계약을 체결해 확보한다. 이를 바탕으로 비플라이소프트는 미디어 빅데이터를 전처리와 라벨링을 통해 메타 정보화시켜 '아이서퍼'라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에게 공급한다.
가공된 미디어 빅데이터는 정부, 공공기관, 기업 등 뉴스 수요가 있는 고객사에 공급된다. 고객사는 간단한 검색만으로 언제, 어디서 기사가 나오는지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미디어 데이터를 재편집해 내·외부에 자유롭게 배포할 수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비플라이소프트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 맞춤형 뉴스 서비스인 '로제우스'도 운영하고 있다"며 "로제우스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개인 맞춤형으로 뉴스를 제공하고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정확도가 높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 비플라이소프트는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지난 2021년 9월 론칭 후 6개월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380만명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생성형 AI의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도 정확도가 높고 다양한 분야에서 작성되는 뉴스 미디어가 대두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문체부의 발표는 이 같은 문제점으로 발생하는 법적 분쟁 등을 인식하고 시행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변화되는 흐름을 감지해 지난해 10월 'RDP-LINE'이라는 뉴스 데이터를 생성형 AI 개발 기업에 훈련용 데이터 세트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출시 한 달만에 삼성전자, KT와 뉴스 데이터 공급계약도 맺었다.
한편, 비플라이소프트는 구조조정을 통해 급여 비중을 지난해 1·4분기 31%에서 3·4분기 24% 수준으로 낮췄다. 또 조직 일부를 동남아시아로 옮겨 인건비 절감을 꾀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신성장으로 채택한 AI 데이터 공급 사업은 기존 사업 대비 수익성이 3배 이상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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