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 이번엔 술자리 폭행 사건 연루... “3차 거부하자 맥주병으로 머리 내리쳐”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6 13:19

수정 2024.01.06 21:51

과거 수차례 음주운전으로 구설수
2022년에는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실형 받기도
2024년 새해 술자리서 폭행 사건 휘말려
"맥주병으로 머리 내리쳐" 고소장 접수

정수근이 이번에는 폭행사건에 휘말렸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수근이 이번에는 폭행사건에 휘말렸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이낸셜뉴스] 전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했던 정수근씨(46)가 새해부터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정씨는 술자리에서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되었다.

지난 1월 6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 정씨에 대한 특수상해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의 내용은 이러했다. 정씨는 지난해 12월21일 남양주의 한 노래방에서 일행 3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맥주병으로 처음만난 A씨의 머리를 가격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3차 거부였다.

B씨에게 "함께하자"라며 3차를 제안했지만 B씨가 거절하자 격분해 맥주병으로 B씨의 머리를 두 차례 가격한 것으로 고소장에는 기재되어 있었다.

현재 B씨는 머리 부위가 찢기고 깨진 유리조각 일부가 두피에 박히는 상해를 입었다.

정씨는 사건 이후 B씨에게 전화와 문자로 ‘사과’했지만, B씨는 엄중 처벌을 원하며 고소장을 접수했고 현재에 이르렀다.

의정부지법 /사진=뉴스1
의정부지법 /사진=뉴스1


정씨는 지난 2022년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의정부지법 형사6단독 이우희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정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022년 6월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도 3개월 만에 또다시 같은 종류의 범행을 한 혐의다.

정씨는 2021년 9월 27일 오후 10시 50분께 경기 남양주시 내 도로에서 자동차운전면허 없이 혈중알코올농도 0.159% 상태로 약 2㎞를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특히, 2004∼2016년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벌금형이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정씨는 1995년 OB베어스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대도’의 이미지로 한때 한국 프로야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선수였다.


2004년 FA로 거액을 받으며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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