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영선 "이낙연+이준석, 20~30석 넘겨야 명분"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1 07:20

수정 2024.01.11 07:53

양당 전직대표들 ‘제3 지대 빅텐트’ 구상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이른바 ‘제3 지대 빅텐트’ 구상 논의를 두고 "아마 그렇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장관은 10일 SBS 라디오에서 "(두 사람이) 미래비전의 공통 가치를 찾으면 그런 가능성을 좀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제3 지대 빅텐트는) 대단하게 성공한다기보다는 정치 업그레이드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총선에서) 20~30석 정도의 교섭단체는 넘겨야 명분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의 양당 정치 구조는) 포용 정신이 없다. 지금 디지털시대인데 너무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서로에게 너무 혐오적인 발언을 쏟고, 그런 쪽으로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치권은 정말 국민을 위해서 반성하고, 그리고 우리가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한 그런 시점"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비슷비슷하다.
민주당도 지금 미래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이 민주당에 대해 찍어는 줘야겠는데 확신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3명이 10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면서 제3지대 신당 창당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민주당 탈당을 예고한 이 전 대표도 이들과 신당 논의를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가칭)과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도 합당을 예고한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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