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총리실 고발, 총선용으로 끌고가겠다는 것"
윤재옥 "음모론이 고질병인 민주당"
윤재옥 "음모론이 고질병인 민주당"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 배후설·축소 시도 주장을 '음모론'으로 규정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이 상황을 출구전략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지지자를 결집하고 위기를 탈출하려는 비이성적 음모론 그만두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어떻게 보면 (음모론은) 자기 당의 탈출구를 마련하기 위해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과 의사, 공직자를 욕 보이는 행동"이라며 "음모론을 먹고 사는 정당이 어떻게 공당일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사건 왜곡론을 제기하며 국무총리실 고발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도 한 위원장은 "총선용으로 이 문제를 끌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10월 자신의 자택에 칼과 토치 등 흉기가 발견된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그 사건도 저에 대한 악플을 달았던 분이라고 들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음모론을 만들기 딱 좋은 사건이었지만 우리당은 그런 음모론을 꺼내지도 않았다. 우리는 책임있는 공당이고 국민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극단 세력을 자중시켜야 할 민주당이 오히려 선봉에 서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도냐"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의 그 누구도, 우리당의 그 누구도 정치테러 두둔을 옹호할 생각이 없다"며 "오히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음모론이 고질병인 민주당 입장에서야 모든 것이 의심스럽고 사소한 일들도 대단한 의미를 가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자당 대표에게 일어난 불행한 일이자, 극단적으로 양극화된 정치문화가 만든 비극까지 또다시 불쏘시개로 만든 비정함에 안타까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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