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8일부터 설 맞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이 시작된다. 정부는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원을 투입한다. 농축수산물 정부 할인 지원율은 처음으로 30%로 상향했다. 정부 할인 30%에 업계 자체할인 최대 30%를 더하면 소비자들은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수입과일 가격도 집중 관리한다. 오는 19일부터 바나나, 파이애플, 망고, 자몽, 아보카도, 오렌지 등 6종 과일에 할당관세(관세 0%)가 실시된다. 약 30만톤의 수입과일이 국내로 신속히 들어올 전망이다.
18일부터 할인지원…NH카드 자동할인
16일 정부가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2월 8일까지 온·온프라인에서 설 맞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행사가 진행된다.
할인 지원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840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할인방법은 오프라인 결제 시 자동할인, 온라인 쿠폰 발급, 전통시장 상품권 선할인 구입·환급, 신용카드 자동할인 등이 있다.
특히 올해 설부터는 최초로 농축산물 가맹점에서 신용카드 자동할인(NH카드)이 도입된다. 현재는 모바일앱(제로페이)에서 제로페이 농할상품권 선구매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가맹점(국산 농축산물에 한정)에서 NH카드 사용 시 자동할인이 된다.
고령자 편의 제고를 위해 고령층 대상 상품권은 별도로 판매한다. 제로페이 28억원 중 5억6000만원 수준이다.
수입과일 6종 할당관세
19일부터 바나나, 파이애플, 망고, 자몽, 아보카도, 오렌지 등 6종 과일에 할당관세가 실시된다. 약 30만톤의 수입과일이 국내로 신속히 들어올 전망이다.
할당관세 물량은 바나나(15만톤),파인애플(4만톤),망고(1만4000톤),자몽(8000톤),아보카도(1000톤),오렌지(5000톤) 등이다.
정부는 할당관세 시행 즉시 통관하고, 실제 도·소매가 인하로 이어지도록 도매가 인하실적에 따른 물량 차등배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형마트 수입과일 할인기획전도 예정돼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1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오렌지, 바나나, 블루베리, 체리, 망고, 아보카도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2월 1일부터 2월 7일까지 오렌지,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자몽 등에 10~20% 할인을 적용한다. 이마트도 1월 26일에서 2월 1일까지 오렌지, 자몽 등을 20~30% 할인한다.
아울러 19일부터 농협 과일선물세트 10만개를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정부와 공공기관 등에서는 예년보다 가격이 비싼 사과, 배 대신 샤인머스캣, 만감류 등 선물세트 비중을 확대한다.
농축수산물 공급 확대
농산물의 경우 배추·무는 정부비축 등 가용물량 4만5000톤을 최대한 방출해 명절 수급 안정을 추진한다.
최근 가격 강세인 대파에 대해서는 신규 할당관세 3000톤을 신속히 도입, 납품단가 지원을 기존 kg 당 500원에서 1000원으로 확대한다.
축산물은 상대적으로 가격 안정이 돼 있지만, 고병원성 AI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닭고기·계란 수급 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수입 신선란 112만개를 공급하고, 계란 수급 불안 시 추가 수입 물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소·돼지고기는 주말 도축장 운영을 통해 공급을 확대한다. 22일부터 한우·한돈 자조금과 연계한 할인 기획으로 한우(1+등급 이하), 돼지(삼겹살) 등을 최대 50%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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