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충남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보물로 지정된다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6 10:29

수정 2024.01.16 10:29

충남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문화재청 제공
충남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문화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충남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산 문수사는 문수사 금동여래좌상 복장유물을 통해 사찰 창건 시기가 1346년 이전으로 드러났다. 이후 1619년에 편찬된 '호산록'에 사찰이 화재로 1동만 남았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장방형(직사각형) 평면에 다포식 공포를 얹은 맞배지붕 형식의 불전이다.

정확한 중건 시기에 대한 고증 자료는 없다.
주요 구조부 목재에 대한 연륜연대 조사와 방사성탄소연대 분석 결과에 따르면 1630년대 중건된 것으로 파악됐다.

1728년 불상 보호를 위한 집 모양 닫집을 설치했다는 묵서 기록과 1751년 중수 사실을 알 수 있는 명문 자료를 통해 극락보전에 부분 수리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또한 17세기에 나타나는 단청 문양과 채색이 주요 부재에 남아 있고, 대들보와 공포부에는 18세기에서 19세기 이후의 단청 변화가 나타났다.

문화재청 측은 "17세기 후 단청 문양과 채색의 시기별 변화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 예술적·학술적 가치도 높다"고 설명했다.


향후 문화재청은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에 대해 30일간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