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후테크 기업 로우카본은 자체 개발한 DAC(Direct Air Capture, 대기 중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 장치 'Zero C'를 미국 플로리다주 항공우주산업기관 스페이스 플로리다(Space Florida)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항공우주 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로우카본은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스페이스 플로리다의 로날드 수석 부회장, 오션 그린 하이드로젠의 제이 회장과 함께 한 달에 50kg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Zero C 50K’를 공급하기로 한 계약을 재확인했다.
계약 내용에 따라 로우카본은 올해 상반기 안에 ‘Zero C 50K’를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 설치할 예정이며 이후 Zero C의 안정적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나사(NASA) 우주선 발사체 인근에 연간 1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대형 DACCS 플랜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로우카본은 DACCS(Direct Air Carbon Capture & Sequestration) 기술을 통해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테트라포드, 인공자갈, 건설자재 등으로 영구 격리시키는 기후테크 사업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해 항공우주 산업의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 플로리다는 항공우주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미국 플로리다주의 정부 기관으로, 주 정부의 여러 지원과 노력으로 세계적인 항공우주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는 "이번 공급 계약은 로우카본의 탄소포집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항공우주 산업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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