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떡 돌리기·연가 눈치·급 회식' 타파 총력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7 18:09

수정 2024.01.17 18:09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인사 철 떡 돌리기·연가사용 눈치 주기·비상연락망 공지·계획 없는 회식 자제!"

대구시가 낡은 관행 타파를 통해 조직문화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구는 조직 내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고, 낡은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직장 환경을 조성하고자 근무 혁신 4대 과제를 적극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홍준표 시장은 "조직 내부의 낡은 관행을 타파해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한반도 3대 도시 위상을 되찾기 위한 담대한 도전에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근무혁신 4대 과제의 첫 번째는 인사 철 떡 돌리기 자제다. 통상적으로 인사철이 되면, 전출자의 부서에 부서 전(全) 직원이 방문해 떡을 돌리는 문화가 있다.
이는 주로 근무시간 중 이뤄져 업무 공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방문 일정 조율, 떡 구입 등 부담을 가중시켜 불합리한 관행 중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두 번째 과제는 연가사용 눈치 주기 자제다. 공무원은 연가(휴가), 육아시간, 유연 근무 등 다양한 복무제도를 개인의 여건에 따라 유연하고 자율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조직 내 눈치 보기 문화로 인해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했다.

이런 관행 타파를 위해 개인의 복무사항에 대해 부서장 대면결재 없이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사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간부공무원들도 시차 출퇴근제 등 유연근무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유연근무 제도를 이용하는 직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외 부서장의 지시와 일정에 맞춰 마지못해 참석하는 저녁 술자리 위주 회식에서 사전에 예고된 점심 식사 위주의 회식으로 회식문화를 바꿔가는 △계획 없는 회식 자제도 직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자택 주소, 유선 전화번호 등 공개를 꺼려 하는 개인정보는 비상연락망 구축을 위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공개하는 △비상연락망 전 직원 공지 자제도 추진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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