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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관리 ‘자신만의 싸움’ 아냐..가까이 하면 좋은 주변인 유형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9 10:19

수정 2024.01.19 10:19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인생에서 ‘주변인’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 어떤 사람과 함께하느냐에 따라 업무 결과나 인생의 ‘결’이 달라지기 때문인데, 이는 다이어터에게도 마찬가지다.

대구365mc병원 서재원 대표병원장은 "체중관리는 흔히 ‘자신만의 싸움’이라고들 하지만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 사람들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받는다"며 "주변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독려가 있을 때 보다 효과적인 다이어트가 가능하다"고 19일 조언했다.

주위에 다이어트 사실을 알리는 것은 실제로 다이어터에게 중요한 행동수정요법 중 하나다.

스스로 의지가 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다이어트 성공 경험이 있거나 강한 동기부여를 가진 파트너와 함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누군가와 함께 ‘체중 감량’이라는 목표로 함께 다이어트를 하면 쉽게 꺾이기 쉬운 의지를 굳건히 다지기 좋고, 약간의 경쟁심으로 관리에 더 신경 쓸 수 있다. 친구 또는 다이어터 그룹과 단체 채팅방을 만들고 매일 식단과 몸무게를 인증하는 등 서로에게 미션을 주는 것도 다이어트 의지를 다지는 데 좋다.

서 대표병원장은 “서로 의지가 강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다이어트 목표가 약해질 수도 있다”며 “서로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도록 ‘벌금’ 제도를 도입하거나 페널티를 만들어 약간의 강제성을 준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다이어트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이어트를 할 때 주변에서 과하게 압박을 주는 경우가 있다. 주변의 과도한 다이어트 간섭·몸매 지적은 건강하지 못한 식사로 이어질 우려가 있고, 심한 경우 섭식장애로까지 번질 수 있다. 서 대표병원장에 따르면 실제로 섭식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상당수는 가족의 잘못된 다이어트 권유로 인해 유발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잔소리 보다는 함께 운동하자고 제안하거나, 다이어트 식단을 같이 먹어주는 등 그들의 일상을 함께해 주는 것이 좋다.

유난히 ‘뷰티 정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있다. 체형이나 다이어트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이 잘 아는 다이어트 정보를 소개하거나 병원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그러나 타인의 말만 무조건 신뢰하거나 이를 맹신한다면 독이 될 수 있다. 타인에게는 효과적이었던 다이어트 방법이 나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 대표병원장은 “SNS 등을 통해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을 접하고 이를 맹신하고 따라 하다가 몸까지 상하는 경우를 종종 봤다”며 “검증되지 않은 다이어트 방법을 따라하기 보다는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가와 함께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게 더 효과적이며, 주변인이 몸을 망가뜨리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함께하자고 강요한다면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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