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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C, 3500만달러 펀딩 성공...7000만 달러 2차 라운딩 돌입
인도내 '기가팩토리 건립'에 쓰일 듯, 제이스텍에도 대규모 수주 기대
인도내 '기가팩토리 건립'에 쓰일 듯, 제이스텍에도 대규모 수주 기대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제이스텍이 2대 주주인 미국 배터리셀 제조회사인 인터내셔널 배터리 컴퍼니(International Battery Company 이하 IBC)가 총 1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펀딩 첫 삽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IBC는 인도내 기가팩토리에서 독점개발한 I-NMC 프리즈매틱셀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이 기업은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인도내 2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특히 IBC는 테슬라, BMW, 포드, GM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제이스텍은 현재 IBC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22일 외신 등 보도에 따르면 IBC는 성장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의 수요-공급 격차를 해소할 계획으로 3500만 달러(한화 400억 규모) 모금에 성공했다.
IBC는 1차로 3500만달러를 펀딩에 성공한데 이어 2차로 7000만달러 펀딩을 앞두고 있다.
투자업계(IB) 관계자는 “IBC가 현재 총 10억달러의 펀딩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제이스텍은 IBC의 20%를 소유한 2대주주로 IBC가 발주하는이차전지 자동화 솔루션 대부분을 수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신 보도에 따르면 향후 50Gwh용량(약10조)의 대규모 발주가 기대된다”라며 “IBC의 펀딩성공으로 제이스텍이 보유한 20%의 대규모 지분가치의 상승과 더불어 발주처인 IBC의 이차전지자동화 솔루션의 대규모의 빠른 발주가 2024년 부터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인도에는 350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있으며, 그 중 거의 절반이 전기 이륜차이고 10% 미만의 4륜차이다.
하지만 제조사에 제공되는 새로운 규제와 인센티브 덕분에 시장에서 EV의 비중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인도의 수도 뉴델리는 2030년까지 전체 사륜차 기반의 30%, 2·3륜차 시장의 80%를 전기화해 내연기관(ICE) 차량을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 배터리 회사는 이러한 변화의 기회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인도 시장에서 사용되는 전기차 배터리는 주로 중국에서 수입되어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배터리 팩은 현지 조건에 따라 적절하게 설계되지도 않고 마모를 견디도록 적절하게 제조되지도 않는다. 이로 인해 전기 이륜차에 불이 붙는 경우도 있다.
IBC는 자체 개발한 Li-ion 배터리 셀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전기차 배터리의 현재 수요와 예상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IBC가 유치한 자금은 인도내 기가팩토리로 불리는 남부 카르나타카 주에 리튬 이온 전지를 생산할 공장을 짓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데 따른 자금으로 소요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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