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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야 4당 및 노동·시민·사회단체 대통령 경호처장 파면 요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2 15:19

수정 2024.01.22 15:19

울산지역 약 4당 동참 규탄 기자회견 열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 국민 우롱
군부독재 때도 보기 힘든 일.. 대통령 대국민 사과 촉구

울산지역의 모든 야당과 시민 노동단체들이 경호처 요원들이 진보당 강성희 의원을 강제로 끌고 나간 것과 관련해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경호처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파이낸셜뉴스 사진 DB
울산지역의 모든 야당과 시민 노동단체들이 경호처 요원들이 진보당 강성희 의원을 강제로 끌고 나간 것과 관련해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경호처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파이낸셜뉴스 사진 DB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대통령경호처 요원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간 일과 관련해 노동당·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 등 지역 야 4당 울산시당과 울산시민정치회의,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및 23곳의 노동·시민·사회단체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지역의 모든 야당과 시민 노동단체들이 피 끓는 분노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절절한 마음으로 손잡고 한자리에 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야당 국회의원을 공개된 장소에서 강제로 사지를 붙들고 ·끌어낸 것은 박정희, 전두환 군부독재 정권 시절에도 보기 힘든 야만의 극치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자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인데,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저지른 대통령 경호실의 난동은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이 나라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국민을 우롱하는 폭거이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국민 앞에 사과하고 경호처장을 파면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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