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경제인들 "수산물 수입금지 거둬달라" 中 "…"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6 08:53

수정 2024.01.26 08:53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게이단렌 회장. 연합뉴스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게이단렌 회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일본 경제계 대표단이 리창 중국 총리와 면담에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철회 등을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26일 보도에 따르면 일중경제협회와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일본상공회의소 등 일본 경제계 대표단은 전날 베이징에서 리 총리와 만났다.

대표단 단장인 신도 고세이 일중경제협회 회장(일본제철 회장)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스미토모화학 회장) 등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와 관련해 "일본 국민의 중국에 대한 감정이 사상 최악 수준으로 나빠져 일본 기업이 (중국에) 투자를 삼가는 풍조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일본의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설명을 신뢰해 양국 관계의 유지 발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수입금지 철회 요구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8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다만 리 총리는 "중일 관계는 과거를 이어 미래를 여는 중요한 시기"라며 "함께 노력해 양국 관계와 각 분야에서 협력을 좀 더 잘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계 대표단 180여명은 코로나19 이후 4년여 만에 지난 23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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