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사용될 여성 신규 공무원의 병역 의무화와 군인자녀 기숙형 중학교 설립 공약 등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정책 공약을 설명했다.
먼저 개혁신당은 국방 분야에서의 병력 수급 문제가 시급하다며 여성 신규 공무원들의 병역 의무화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르면 오는 2030년부터 공개채용을 통해 경찰, 소방, 교정, 해양경찰 직무에서 신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남성과 여성에 대해 병역 필을 의무화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여성 희망 복무제를 통해 징병의 대상이 아닌 여성이 지원을 통해 일반 병사로 근무할 수 있게 하겠다"며 "단기 복무를 마친 후 해당 직렬에 공무원으로 지원할 수 있다. 현재 여성은 부사관과 장교로만 복무할 수 있어 일반 남성이 하는 1년 6개월의 단기 복무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군인 자녀를 위한 기숙형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확대 및 중학교 설립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파주에 위치한 기숙형 자율형 사립고인 한민고등학교는 이사가 잦은 군인 자녀들의 안정적 학업 매진을 위해 설립된 곳으로 장기 복무 중인 군 간부들의 확대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개혁신당은 한민고의 혜택을 중학교까지 확대하고, 파주 뿐만 아니라 춘천과 용인, 창원에도 중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 대표는 사병 복지 향상으로 장교 복무의 차별점이 없어진 점을 언급하며 장교 전역자에게 최대 2000만원의 학비 지원사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운영되는 국가장학금 제도와 결합해 군 전역자들이 학비 걱정 없이 추가적인 자기 계발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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