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설 명절에 40~50여만명의 귀성객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산시는 안전하고 행복한 설 명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경제, 안전, 교통, 보건, 복지, 생활, 관광 등 7개 분야에서 71개의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각종 환급행사 등을 통해 설 명절 국산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역대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금융자금을 지원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시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지난해 추석보다 50만원 늘리고 제로페이 이용 금액의 20%를 환급하는 행사를 한다.
신규 시책으로 2월 한 달간 동백전 구매 고객 중 2024명을 추첨해 이들 중 1012명에게는 4만원을, 나머지 1012명에게는 2만원을 지급한다.
또 역대 최대 규모의 시 정책금융자금 2조115억원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적기 지원한다.
시민안전을 위해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산불방지 특별대책본부 운영, 소방관서 특별 경계근무 실시를 통해 24시간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귀성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선 설 연휴 4일간 시 유료도로 8곳에 대한 통행료를 면제한다. 통행료 면제 대상은 광안·거가·부산항·을숙도대교 교량 4곳과 백양·수정산·산성·천마터널 터널 4곳이다.
고속버스, 철도, 시내버스의 운행 횟수를 늘리고 연장 운행한다.
학교운동장, 관공서 등 주차장 486곳의 주차면 4만6779면을 개방하고, 설 연휴 교통정보를 스마트폰 앱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실시간 제공한다.
시는 고립 가구 모니터링, 결식 우려 가정 대체식 제공, 중증장애인 지원 등 설 연휴에도 중단없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은행 등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33억원 상당 위로금과 물품을 지원한다.
일상 속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생활 대책도 추진한다.
비상 청소체계 운영, 명절 전후 일제 대청소, 무단투기 특별단속 등 설 명절 쓰레기 처리대책을 마련하고 24시간 급수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각종 생활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24시간 중단없는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아대병원 등 36곳의 의료기관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구·군 보건소에도 응급진료상황실을 가동한다.
설 연휴에도 가족들과 문화체험,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부산박물관과 시립미술관 등에서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를 진행하며, 태종대유원지, 부산시티투어버스에서 이용료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시와 16개 구·군은 이번 종합대책 추진에 따라 직원 총 1만5579명이 설 연휴 상황 근무에 돌입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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