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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 최초 美아마존 월간 2위? 불륜·시간여행·복수극 '내남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30 10:27

수정 2024.01.30 12:27

아마존프라임 월간 순위 2위, 전세계 112개 국가 톱10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내 남편과 결혼해줘'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 사진=뉴스1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 사진=뉴스1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고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해외 서비스되고 있는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K드라마로는 이례적인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다.

30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첫 방송이 시작된 1월 첫째주 프라임비디오 월드와이드 TV쇼 부문 주간 순위 6위로 시작해 2주차부터 4주차까지 3주 연속 글로벌 주간 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30일까지 누적 전 세계 112개 국가에서 톱10에 진입한 상태로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 33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프라임비디오에서 서비스된 역대 K드라마 가운데 최초로 월간 순위 2위 기록 달성도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또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프라임비디오 기준 K드라마 최초로 미국(최고 2위), 영국(4위), 캐나다(2위), 독일(4위), 스페인(6위), 스위스(2위), 스웨덴(4위), 네덜란드(6위), 이탈리아(4위) 등의 미주·유럽 국가에서 TV쇼 톱10에 진입한 드라마가 됐다.


해외 언론에서도 '내 남편과 결혼해줘' 열풍을 조명하고 있다. 영국의 매거진 NME는 지난12일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대해 "엄청나게 중독적"이라며 "시간 여행을 통한 복수 이야기를 전하는 환상적인 멜로드라마", "단순하고 따라가기 쉬운 스토리라인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을 만하다.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제공함으로써 만족감을 준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미국의 연예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는 15일 "시간 여행과 복수를 결합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두 장르 모두에서 최고다", "아직 일부 회차만 공개되었지만 이미 2024년 최고의 K드라마 중 하나"라고 호평했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는 지난해 기준 넷플릭스와 더불어 2억명 이상의 글로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메이저 OTT 플랫폼이다. 특히 미국과 영국의 경우 유료 OTT 구독자 중 약 70%가 프라임비디오를 이용 중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아마존 프라임의 가입자 기반으로 봤을 때 아시아와 서구권 시청자 모두가 '내남결 열풍'에 함께 하고 있는 셈"이라며 "특히 장르물 위주의 K드라마가 인기였던 서구권에서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로는 전례 없는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계기로 향후 K드라마 시청층이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tvN 채널을 통해 월·화 저녁 8시50분에 국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시청률 두 자릿수 돌파 및 매회 시청률 고공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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